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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지

반이다의 새 작업을 소개합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새로운 소식입니다. 다들 기다리셨죠? ㅎㅎㅎ 반이다의 세 여자들은 작업을 마치고, 각자 장,단편의 다큐멘터리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교롭게도 세 여자 모두 자신들의 생활이 담긴 다큐를 제작하게 됐어요. 아마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완성될 것 같습니다. 작업일지를 올리는 블로그가 있으니, 종종 들러서 응원글 남겨주세요!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 / There is something strange. 연출 / 손경화 작품소개 중학교 3학년 어느 날, 나쁜 놈이라고 믿고 있었던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었다.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뜻밖이었다. 내가 살던 곳은 대구였다.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하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순간을 통.. 더보기
아, 참, 끝났지 인디스페이스와 배급사인 시네마 달이 공동으로 주최한 DDD 프로젝트에서 [개청춘]을 상영했다. 영화를 보러 와준 지인들과 진행을 해주신 한윤형님, 고생하신 달님들과 뒤풀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설해와 걸어가다가 문득 마음이 가벼워졌다. '아, 참, 끝났지. 편집' 다른 다큐멘터리에 비하면 그렇게 오랜 시간 편집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첫 작품이라 그랬는지, 짧은 인생에서 그 시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편집하던 그 시간들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항상 마음에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게 과연 끝나기는 하는걸까? 완성되어서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는 있을까? 어쩌면 편집 때부터가 아니라 기획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 셋 모두 마음에 무거운 추 하나씩을 달고 있었는지도 모르.. 더보기
힘이 솟았다가, 기운이 빠졌다가, 이제는 상영과 배급 차례 오랜만에 적어보는 제작일지이다. 제작을 완료했다던데, 제작일지라는 이름을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지난 시사회에서 조금 힘을 받은 반이다는 그 조금 받은 힘으로 [개청춘]을 조금 더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의 말에 우왕좌왕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많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진이 다 빠져서 미처 꼼꼼히 손보지 못했던 내레이션 녹음과 몇 개의 장면을 조금 수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 저곳 튀는 나의 목소리와 몇 개의 장면들,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조금 더 진행되었어야 할 반이다의 토론들. 그것을 9월동안 할 예정이다. 그러니 아직 제작일지. 그리고 동시에 상영과 배급을 준비하고 있다. 상영은 1년을 잡고 봐야 한다고 하지만, 막 만든 영화를 상영할.. 더보기
<개청춘> 시사회 했어요! 2009년 8월 27일 늦은 8시에, 무려! 150여분과 함께 의 시사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제 또다른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일단은 그 날 와주신 분들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나누고 싶어 ㅎㅎ 그래도 후기가 너무 늦었죠? 흐흐 몹시 긴장해서 뭐라도 계속 해야만 했던 반이다 여자들은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박스를 접고 팜플렛을 접으며 손떨림을 숨겼습니다. 허허. 의연하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말그래도 후덜덜이더군요. 여하튼 90분짜리 영화는 상영되었고, 반이다는 맨뒤에 서서 몹시 긴장한 상태로 영화를 보았습니다아-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또 이야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 뭔 얘기를 했는지도 가물가물;; 다음번엔,(또 기회가 있을거라 믿으며 ㅎㅎ) 좀더 당당하고 프로페.. 더보기
정신줄을 자꾸 놓치는 여름. 여름은 더운 게 당연하지만 더우면 짜증나는 것도 당연한 일. 요즘 부쩍 짜증이 늘었다. 아아아- 깅 말대로 나도 요즘 정신줄을 완전 놓치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말 정신 차리겠어" 라고 다짐했는데 이번주도 완전 놓쳤다. 그리고 지금. 일요일 밤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이제는 정말 정말 정신 차리겠어"라고. 훗. 지난주에는 거제로 휴가를 다녀왔다. 믿기 어렵겠지만 가족 여행이었다. 근 10년만에. 우리 가족은 나름 화목한 편이다. 그 화목에 누가 되지 않으려 나는 나름 애쓰고 있다. 이십대 후반. 변변한 직업도 없이 전전하고 있는것이 가끔 견디기 힘들지만, 그래도 쩔은 인생을 살지 않으려고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 그냥 뻔뻔하게 살자고 생각하지만 평생 자식.. 더보기
우우우우 너무 오랜만에 제작일지를 적는 것 같다. 집에 있는 컴퓨터가 인터넷이 안 되는 바람에 블질도 소홀한 요즘, 놓았던 정신줄을 다시 찾아와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개청춘 편집 끝내고 한 달가량 놀아제꼈던 모리, 나뷔도 비슷한듯. 심지어 나뷔님은 남쪽으로 뒤늦은 휴가를 가셨다. 개청춘 작업이 끝나고 이제 상영/ 배급을 준비하고 있다. 블로그에 적은 대로 후원해주신 분들과 도움 주신분들, 출연해주신 분들, 꾸준히 관심을 보여주셨던 분들을 모시고 하는 작은 상영회도 한다. 하지만 이 상영회가 제일 겁난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건 별로 신경 안쓰이는데,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제일 ㅎㅎㅎ 부산영화제에선 연락이 없다. 역시 부산영화제 출품 신청작 정도에 만족해야 하나보다. 우리끼리 .. 더보기
그 땐 그랬지. 작년 10월만 다시 떠올려 봐도. 우리는 올해 7월 정도가 되면 당연히 영화는 다 끝내놓고 띵가 띵가 놀고 있을거시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직도 덜끝났따..... 그거슨 뭐랄까. 감없는 세여자의 황당무계한 계획에 불과했던 거신가. 여튼 이제 어느새. 어머나 7월 중순~! 어제부터 믹싱을 하고 있다. 거의 마지막까지 왔다. 깅님이 발견하신 위대한 사실 하나는 믹싱할 때는 우리가 할 일이 없다는 거시다;;;-_-; 깅님과 함께 수다를 떨고. 그러다 지치면 믹싱해주시는 표** 님과 밥을 먹는다. 아마도 우리는 밥 먹으러 간듯?-_-; 그래. 그 땐 그랬다. 작년 이맘 때에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무 지쳐서 계속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여기까지 왔네- 여름 한 고비 넘기면 아마 이 곳에 종종 오시는 녀러.. 더보기
말을 넘어서 시사회를 여러번 했다. 외부 장소를 빌려서 한 것은 총 네 번. 우리 셋이서 작업실에서 한 것까지 합하면 열번은 되지 않을까? 셋이서 하다보니 우리끼리 마감일정을 잡아서 구성과 편집된 영상을 점검한다. 그 작업이 지겹긴 하지만 사람들이 해주는 말을 듣고 있으면 미처 각자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한다. 혼란스러워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감정을 배제하고 듣고 있으면 한계로 인정해야 할 부분과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한계로 인정해야 할 때가 좀 아쉽긴 하지만, 지나간 시간들은 지나간 시간들인 것을. 요즘은 7월 6일에 내부 시사와 7월 8일 오사장님을 모시고 하는 시사를 준비하는 중이다. 그 때 들은 이야기로 작업을 정리해서 7월 13일엔 최종안을 만들자고 이야기가 되었다... 더보기
넘버링 090312 편집구성대본의 처음. 090701 어제의 편집구성안의 파일 이름. 전체적인 와꾸를 만든지 4개월이 다 돼 간다. 편집대본 폴더에 파일들이 가득하다. 조금의 변화들을 반영해서 데일리로 업그레이드(과연??) 된 한글 파일들. 저 대본들을 언젠가 하나씩 다시 훑어볼 날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이름에 박힌 날짜 때문에 어쩐지 꼭 남겨두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이제 정말 그만해야 될 때가 왔다. 시간을 더 준다고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없다는 걸 슬슬 알아가고 있고, 시간이 더 흐르면 그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되는 날도 오겠지, 싶다. 뭔가 아쉬운 것들은 많지만, 그래도 이 블로그에 상영소식이 올라오는 그 날을 기대하면서! 더운 7월, 멋지게 마무리 하잣!! 더보기
시사회 세번째 버젼의 시사회를 하였다. 6월 5일 오후 6시 반에 서울 여성노조 지하 강당을 빌려서 했다. 고맙게도 참석해서 열심히 봐주신 분들이 6명. 1차부터 죽 보신 분들도 있고 처음 보는 분들도 있었다. 1차 시사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 2차가 70분, 3차가 90분이 나왔다. 왔다갔다 하다가 중간쯤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외부시사는 3차이지만 반이다 내부에서 본 버젼들까지 하면 꽤 되는 것 같다. 5일에는 90분동안 가편을 보고 1시간 넘게 이야기를 쏟아냈다. 처음 보신 분들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많고 재미도 덜 하신 것 같았다. 사운드도 좀 울려서 인터뷰 전달도 제대로 안 된 것 같았다. 쓴소리 단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세 번의 시사회 중에서는 그나마 긍정적인 코멘트도 있었던 것 같다. 두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