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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20대 감독들이 20대를 담아낸 20대 다큐멘터리 영화 먼저 세 명의 20대가 있다. 남부럽지 않게 대기업에 다니지만 고졸의 학력 탓에 차별을 받아야 하는 민희, 디자인과 경영 공부 같이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당장은 입대 때문에 알바로 생활을 이어가는 인식,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누구보다 활동적으로 살고 있지만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는 승희.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또 다른 세 명의 20대. ‘시작이 반이다.’에서 따온 이름의 여성영상집단 ‘반이다’. 이 영화의 감독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첫 영화에 제목을 붙였다. ‘개청춘’. ‘개 같은 청춘’이란다. 비관적으로 보일까봐 살짝 개(開)를 넣어줬다고. 암담한 현실에 살포시 희망을 부여한 셈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민희. 어떻게 일이 즐거울 수 있냐며 감독을 부러워한다. 그녀의 직업이 좋아하는 일은.. 더보기
[개청춘리뷰]청춘을 즐길 사이도 없이 미래에 대한 불안은 커져만 간다 네이버 블로거 딸기우유님의 리뷰입니다. 원문보기 [다큐멘터리] 개(開)청춘, 2009 - 청춘을 즐길 사이도 없이 미래에 대한 불안은 커져만 간다. 청춘은 원래 불안하다는 말이 싫었다. 88만원세대라고 불리는 우리에게 가해지는, 이 사회의 모순을 고스란히 견디라는 것 같아서 싫었다. “젊을 때는 다 그런 거야” 이 말은 더 이상 우리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불안함마저 이야기 해버리려고 한다. 스물 일곱의 봄, 나(반이다의 경화)는 친구들과 함께 20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했다. 7년차 대기업 직장인 민희와 술집 직원 인식, 촛불집회에서 만난 방송국 막내작가 승희가 주인공이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섭외를 했지만, 막상 촬영을 해보니 불안한 한국사회의현실만큼 그들의 삶도 불안.. 더보기
[개청춘 리뷰] '우리'의 바운더리는 어디까지인가 모깃불 님의 리뷰입니다. 감사감사 :)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어요. -------------------------------------------------------------- 1209 수정본. 좀 일이 있어서 수정해 보았다. 개청춘 : ‘우리’의 바운더리는 어디까지인가 (인용은 모두 전적으로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 '요즘 드는 생각이, 그때 왜 나에게 자아실현은 취미생활로도 가능하다는 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물론 말해줬어도 그때는 몰랐겠지만…' –만화 작가에서 ‘현실적인’ 방송작가로 희망 직업을 바꾼 것에 대해, 승희 추 웠고, 영등포는 멀었지만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다녀왔다. 고교졸업 후 입사 7년 차, 백화점 인사과라는 괜찮은 직장에 다니지만, 회사에서는 더는 고졸사.. 더보기
[개청춘 리뷰] 개청춘, 피비 하자센터 상영회에 오신 피비님의 꼼꼼한 리뷰, 어찌 저 대사들을 다 적으셨는지...ㅎ 감사! 원문을 보려면 http://blog.naver.com/rociel/150073494819 ---------------------------------------------------------------------------------------------- 민희가 우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생각나는 내가 싫었다. 첫 출근 소감은요? 재입대. 왜요? 예전 프로덕션이 군대같이 느껴졌어요. IMF가 터지자 어른들은 말했다. 안정적 직장이 최선이라고.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용기, 꿈, 도전이 없다고 질책한다.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통을 즐기는 모임, 고즐모는 인식과 친구들의 .. 더보기
[개청춘 리뷰]무시무시한 신자유주의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20대의 이야기 <개청춘> 티스토리 블로거 Fleur 님의 리뷰입니다. 원문보기 20대를 20대가 관찰했다. 민희, 승희, 인식 이렇게 3명의 20대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삶을 필름에 담은 영화 . 이 다큐멘터리는 주인공 그들의 이야기이자 영화를 만든 감독들의 이야기, 그리고 관객인 우리들의 이야기이도 하였다. #1 민희의 이야기 민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 백화점에 취직하여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근하고 있다. 청년실업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쇼킹하게 느껴지지 않는 요즘, 대기업에 다닌다는 조건만으로도 민희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것 사고 있었다. 친구들이 보기에 그녀는 먹고 살만하고 따라서 행복해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민희의 마음 한 구석엔 다른 꿈이 있다. 바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싶다는 것. 지금의 직장은 물론 그녀에게.. 더보기
[개청춘 리뷰] 개청춘 티스토리 블로거 keon-kim 님의 리뷰입니다. 원문보기 난 현재 교내 경제학 학회에 소속되어 있다. 경제학과에서 빡세다는 수업 좀 듣고 학점도 꽤나 높고 어렸을 때 똑똑하다는 소리 좀 들었으며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학회다. 공부 좀 잘하는 애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몇 개 있는데, 요즘 학회 사람들과 얘기를 할 때 만날 듣는 소리랑 별반 다를 게 없다. “나 이번에 시험공부 하나도 못 했어ㅠㅠ”, “나 별로 안 똑똑해”, “네가 별로 안 똑똑한 거면 난 그냥 죽어야 되는 거냐?” 맙소사. 별로 안 똑똑하면 그냥 안 똑똑하게 살면 되지 죽을 것 까지 있나. 이 집단의 평균 학점을 외부인이 알게 된다면, 그 외부인은 또 “얘네들도 이러고 있는데 난 정말 죽어야 하나”라고 생각하겠지. 분명.. 더보기
[개청춘 리뷰]개같은 청춘? 열어보자 청춘! 개청춘! 티스토리 블로거 hendrix 님의 리뷰입니다. 원문보기 이야기가 빵 터졌을 때 주어졌던 메시지 하나는 이제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변희재는 80년대생을 60년대 386 운동권들이 막아서 이 모양 이꼴이고 사실 알고보면 그건 다 진중권 같은 좌빨 지식인들이 호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걸 반증할 필요가 없다. 지금 진입하는 90년대 생에게도 마찬가지의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생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김용민이 '20대 개새끼론' 혹은 "20대 니들은 뭘 해봐야 안 된다"라고 말할 때에 대한 완벽한 반증이 된다. 촛불 세대가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왔는데 얘들이 특별히 다르진 않다. 나중에 한 번 쓸 일이 생길 것 같은데 이들이야 말로 대치동 엄마의 Management에 의해서.. 더보기
[개청춘 리뷰] 반이다의 <개청춘> 88만원 세대의 저자이자 20대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 우석훈 (선생님ㅎ)의 리뷰입니다. 어찌됐든 상영할 공간이 자꾸자꾸 늘어났으면 하는 소망이 또 생기네요 :) 원문보기 1. 요즘 영상 인류학이라는 게 슬슬 유행을 탈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몇 달 전에 관련된 곳에서 심사위원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는데, 내가 원래 심사위원을 안 하는 게 살아가는 신조이다. 나는 무엇인가 선정하거나 상을 주는 위치에 있지 않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심사위원이 되면 권력을 가지게 된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심사위원을 통해서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이유는, 심사위원의 눈과 그러한 위치에서 세상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