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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춘

다시, 나 역시 88만원 세대의 일원으로 -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옮겨온 것이다 보니 반말입니다. 양해를. 종종 이런 상념들을 올릴 생각입니다. * 지금의 20대들을 최초로 호명한 말은 어쩔 수 없이 '88만원 세대'라는 말이다. 뭐 그 외의 말로는 통칭 '찌질이'들이라고 이야기할수도 있겠다. 이것이 20대 외부가 20대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시선이다. 한윤형이 말했듯이 20대 너희들은 찌질해. 20대 너희들 사실은 잘 할 수 있어. 라는 20대에 대한 상반된 이야기는 결국 '전세대의 정치와 지금 20대의 정치가 어떻게 다른가, 혹은 달라져야 하는가'를 규명해내지 못한 채 이루어지는 동어반복에 다름 아닐 것이다. 세대론이라는 함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세대의 특수성에 대해서 떠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더보기
[개청춘 리뷰] 개청춘 티스토리 블로거 keon-kim 님의 리뷰입니다. 원문보기 난 현재 교내 경제학 학회에 소속되어 있다. 경제학과에서 빡세다는 수업 좀 듣고 학점도 꽤나 높고 어렸을 때 똑똑하다는 소리 좀 들었으며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학회다. 공부 좀 잘하는 애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몇 개 있는데, 요즘 학회 사람들과 얘기를 할 때 만날 듣는 소리랑 별반 다를 게 없다. “나 이번에 시험공부 하나도 못 했어ㅠㅠ”, “나 별로 안 똑똑해”, “네가 별로 안 똑똑한 거면 난 그냥 죽어야 되는 거냐?” 맙소사. 별로 안 똑똑하면 그냥 안 똑똑하게 살면 되지 죽을 것 까지 있나. 이 집단의 평균 학점을 외부인이 알게 된다면, 그 외부인은 또 “얘네들도 이러고 있는데 난 정말 죽어야 하나”라고 생각하겠지. 분명.. 더보기
[프레시안|뷰포인트][한윤형] 20대의 자기 인식이 시작되다.- 연세대학교 개청춘 상영회 후기 프레시안에 실린 한윤형님(뉴라이트 사용후기 저자)의 연세대학교 상영회 후기입니다. 원문보기 88만원 세대, 청년실업, 20대 개새끼론... 20대를 둘러싼 담론으로 사회가 뜨겁다. 신자유주의 승자독식 시대로의 변환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으로 명명되거나 꿈도 희망도 책임감도 지니지 못한 낙오자 집단으로 묘사되거나. 그러나 이 모든 담론은 모두 20대를 '대상'으로 호출할 뿐, 20대의 직접적인 목소리는 들어있지 않다. 우리 시대의 20대들을 온전히 표현해주지도 못한다. 여기 20대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삶을 그려낸 다큐멘터리가 있다. 아직은 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받아 상영되지도, 개봉날짜를 받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소규모 상영회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개같은 청춘일지 몰.. 더보기
9월 29일 [개청춘] 연대 공동체 상영회 지난 9월 말, 비교적 큰 규모의 공동체 상영회가 있었어요. 블로그에도 공지된 것처럼 연대 백주년 기념관에서의 상영이었는데요. 900석이라는 엄청난 규모에 기가 눌려... 아...텅텅 비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라며 걱정하던 반이다는, 250명이 넘는 예상외의 많은 관객분들에 좀 놀라기도 했어요ㅎ 역시 영화를 함께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저희는 상영후에 함께 했던 대화들 덕에 한껏 고무되었답니다.ㅎㅎ 반이다 중 한 명은 '아 이 맛에 상영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도 해요. 그리고!! 연대 개청춘 상영 기획단 여러분 너무 고생하셨다는!!! 감사했어요~ ^ ^ 자자 연대 상영회 스케치 입니다요-ㅎ 저희가 꽤나 마음에 들어했던 포스터, 웹자보 디자인이랑도 같죠..^ ^ .. 더보기
우석훈 "<개청춘> 보면서 두 번 울었어요" 오마이뉴스 블로거 꺄르르 님의 글입니다. ^-^ 원문보기 한가위가 와도 얼굴이 밝지 않은 사람들이 있죠. 그 가운데 20대들 많습니다. 이런저런 고생을 하면서도 뜨겁게 뛰는 심장 박동 소리 따라 한창 도전할 시기건만 사회는 그들에게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들 책임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어떤 이들은 ‘너희들에게 희망이 없다’며 손가락질하고, 어떤 이들은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게 인생이라며 ‘스펙을 쌓고 알아서 하라’며 팔짱만 끼죠. 어떤 누구도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현실입니다. 젊은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해, 갈팡질팡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청춘을 날리고 있습니다. 어제의 한숨이 오늘의 한숨으로 되풀이되는 세상에서 20대들은 금방 늙어버립니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살 수.. 더보기
20대 다큐멘터리를 만든 20대 감독들 오마이뉴스 블로거 꺄르르님의 기사 입니다. ^-^ 원문보기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없다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지요. 사회에 관심도 없고 그저 자기 하나밖에 모르는 20대를 보면서 화가 난 그 사람은 단정 짓는 글을 썼네요. 그가 20대였을 때 윗사람들에게 희망이었는지 모르지만 요즘 20대들은 윗사람들의 희망이 아니라 볼모입니다. 형편없는 대우를 하며 싼 값에 부려먹을 대상일 뿐이죠. 이미 20대들은 어떠한 희망 부스러기라도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귄 거죠. 영화 은 이렇게 절망할 수밖에 없는 한국현실 안에서 이리 부딪히고 저리 엉키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이 솔직하게 담겨있죠. 이 영화를 만든 여성영상집단 ‘반이다’는 20대들의 눈높이에서 20대들을 찍었습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반.. 더보기
[개청춘 리뷰]개같은 청춘? 열어보자 청춘! 개청춘! 티스토리 블로거 hendrix 님의 리뷰입니다. 원문보기 이야기가 빵 터졌을 때 주어졌던 메시지 하나는 이제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변희재는 80년대생을 60년대 386 운동권들이 막아서 이 모양 이꼴이고 사실 알고보면 그건 다 진중권 같은 좌빨 지식인들이 호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걸 반증할 필요가 없다. 지금 진입하는 90년대 생에게도 마찬가지의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생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김용민이 '20대 개새끼론' 혹은 "20대 니들은 뭘 해봐야 안 된다"라고 말할 때에 대한 완벽한 반증이 된다. 촛불 세대가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왔는데 얘들이 특별히 다르진 않다. 나중에 한 번 쓸 일이 생길 것 같은데 이들이야 말로 대치동 엄마의 Management에 의해서.. 더보기
9월 27일 청파교회 공동체 상영 9월 27일에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청파교회에서 상영을 했어요 ^_^ 청파교회 청년회에서 주최를 한 행사였는데요. 30명 조금 넘는 인원이 모여 함께 영화를 보았고, 영화 끝난 후에는 15명 정도? 의 인원이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주인공인 민희씨도 와서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감독과의 대화가 끝나고 나서 왠지 기도로 마무리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ㅎㅎ 그래도 즐거운 상영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중학교 때 이후로 교회에 가본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새롭더라구요(ㅎㅎ) 끝나고 맛있는 거 사주셔서 얻어먹고 왔다는...;;; 역시 제일 많이 물어주시는 이야기는 "왜 저 세 인물을 택했나?"라는 거에요. 저 인물들이 20대를 대표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인데. 반이다는 늘.. 더보기
개청춘, 상영합니다 +_+ 더보기
[개청춘 리뷰] 반이다의 <개청춘> 88만원 세대의 저자이자 20대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 우석훈 (선생님ㅎ)의 리뷰입니다. 어찌됐든 상영할 공간이 자꾸자꾸 늘어났으면 하는 소망이 또 생기네요 :) 원문보기 1. 요즘 영상 인류학이라는 게 슬슬 유행을 탈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몇 달 전에 관련된 곳에서 심사위원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는데, 내가 원래 심사위원을 안 하는 게 살아가는 신조이다. 나는 무엇인가 선정하거나 상을 주는 위치에 있지 않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심사위원이 되면 권력을 가지게 된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심사위원을 통해서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이유는, 심사위원의 눈과 그러한 위치에서 세상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