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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춘

028. 카페 수다 촬영 다녀왔다. 원래는 오후에 인식씨 인터뷰도 있었는데, 갑자기 알바하는 바람에 취소되었다. 정신 없어서 문자 답장도 못했네. 우선 간단한 정보부터 적고. 승희씨와 친구 두 명 모임/ 연희동 카페/ PD150, 와이어리스/ MF/ 수동노출 /오후 4시-6시 30분/ 시작할 땐 밝았다가 나중엔 해지고 어두워짐 원래 자동으로 노출을 설정했는데, 지난 번 프리뷰 때 보니까 어둡기도 하고 밝기가 왔다 갔다 해서 수동으로 맞추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불안함. 카페가 어두워서 게인을 좀 높였는데, 지지직 거리면 어떡하지? 재밌는 이야기 많았는데 못 쓰는 거 아냐 하는 불안함. 확인해봐야겠다. 무섭다. 토요일이라 승희씨가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간다고 했다. 그래서 익사이팅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겠다 생.. 더보기
027. 아침, 저녁 오랜만에 촬영을 해서이기도 하고, 어제 촬영본을 보고 지친 탓도 있고 해서 매우 긴장함. 오전 출근 - A1촬영 / MF / 수동노출 / 비 왔음 / 아침 길, 승희씨 집에서 준비하는 것 몇 컷, 버스 기다리기, 버스 타기, 비오는 데 걸어가기 정도(30분) 저녁 퇴근 - PD150촬영 / MF / 수동노출 / WB- 인도어/ 비 왔음 여의도 버스 정류장 풍경, 가판대 신문들, 비 오는 거, 승희씨 건물에서 나오고, 버스 기다려서, 집 앞 걸어가서, 집 안에서 수다를 좀 떨고,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것 예상치 않게 갑자기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어 촬영을 조금 더 햇음 상황을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걸. 녹화버튼을 켜고 끄는 타이밍을 정확히 조절 못함. 노출 에러 몇 번 있었음. 녹취를 하고 나니 내가 너무 말.. 더보기
026. 인식 첫 출근 길거리 촬영 후기는 나비가 비공개 포스팅으로 적었으니, 나는 다른 걸...; 10월 20일 오전 8시. 일을 그만두고 한 달 정도 쉬던 인식씨가 이대의 한 의류 매장에 취직을 했다고 한다. 인식씨가 어떻게 지내는지 긴밀하게 연락하지 못해서 하루 전에 촬영 약속을 잡았다. 면접을 볼 때도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일자리 면접을 보는 자리에 카메라가 있으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인식씨가 연락을 못했다고 했다. 조금 더 촬영 내용을 설명하지 못해서 촬영을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간단한 인터뷰 정도여도 좋았는데 말이다. 여튼 동대문역에서 9시에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핸드폰을 집에 두고 온 나. 전철에서 알아서 발을 동동 구르며 고민하다가 집까지 다기 갔다 오면 늦을 것 같아서 핸드폰 없이 갔다. 인.. 더보기
024. 거리인터뷰, 시험보는 민희 그날 바로 제작 일지 썼어야 했는데, 늦어졌다. 촬영은 10월 14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홍대에서 대학생들 인터뷰를 했다. 나비가 촬영. 내용은 간단한 소개와 취업에 관한 간단한 생각, 그리고 금융위기라고 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느끼는 바, 이대통령의 라디오연설 '희망이 있다...'에 대한 의견 등이었다. 촬영 초반 왠지 분위기가 많이 거절 당할 것 같았는데, 거리에서 몇 번 촬영 거절을 당하다가 홍대로 들어가서 다큐멘터리의 취지 그리고 우리도 같은 20대라는 것을 강조하자 머뭇거리던 분들이 잘 응해주셨다. 이명박 대통령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노가다를 할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심정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분들은 졸업을 유예하고 도서관에 들렀다가 벤치에서 친구와 캔.. 더보기
019. 여름의 끄트머리. 여름이 끝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아리까리한 날씨가 계속된다. 승희씨의 첫 촬영이 있던 날. 승희씨는 9월에 들어서야 휴가를 받았다. 휴가 다녀오셨어요? 승희씨가 물었고, 아직 못갔어요. 라고 대답했다. 아무튼, 늦은 휴가 승희씨가 휴가에 하고 싶었던 일은 영화를 보는 일이었다. 그동안 못봤던 다크 나이트도, 월E도, 보고 싶다고 했었다. 아침일찍 조조로 얼마전 개봉한 [지구]를 본다고 하길래. 깅과 나도 뜻하지 않게 일찍!! 일어나서 함께 조조를 보았다. 나 역시도 오랫만에 조조로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지금은 물론 출근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승희씨는 예전에 돈이 없을 때에는 주로 조조로 영화를 보았다고 했다. 영화관에는 승희씨와 승희씨의 친구, 나와 깅. 그리고 따로 .. 더보기
이십대들의 다큐멘터리 [개청춘] 스텝을 소개합니다~ 아기다리고고기다리던 개청춘의 예고편-_- 생각해보니 스텝회의한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 뭡니까. 어흑. 게으름을 부렸더니 이런 결과가..ㄷㄷㄷ 암튼, 지난 스텝회의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나게 될 많은 개청춘들을 떠올리며. 고고싱- 촬영 : 깅, 윤옥, 넝쿨 스틸 사진 촬영 : 밥, 모리 편집 : 넝쿨, 윤옥 음악 : 우석 기획, 구성 : 반이다, 가루 출연 : 반이다, 가루, 넝쿨, 우석, 밥, 혜미 제작 : 개청춘 제작팀 더보기
016. 지원금을 받다 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읽기만 해도 뭔가 권위가 느껴지는 단어들, 거기서 우리 작업에 지원을 해 주었어요. 되게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그래 어디 한 번 해봐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ㅎㅎ 혹시나 중간에 무슨 문제가 생겨 준다던 거 안 주면 어쩌나 내가 혹시 어디 법적으로 문제 있는 건 없나 하며 발을 동동 구르던 몇 주, 그리고 섣불리 자랑했다가 이도저도 못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 때문에 제대로 자랑도 못했어요. 지원을 돈으로 받은 것도 좋은데 우리가 하는 작업이 어쨌든 조금이라도 필요하다고 말해준거 같아서 어디 그래 한 번 열심히 해 봐라 응원같기도 해서 부담이 되긴 해도 좋긴 좋아요. 날은 덥고, 작업은 지지부진 한 거 같아서 울적하지만 하루하루 이렇게 또 작은 고민들이.. 더보기
013. 두.번.째 스텝회의 지난 28일 개청춘의 두번째 스텝회의가 있었다. 가루, 꼭사슴, 넝쿨, 밥, 우석, 깅, 모리, 윤옥 이제 우리는 여덟명이 되었다. 처음 만나게 된 이들도 있고, 원래부터 안면이 있었던 사람들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우리는 '개청춘 스텝회의'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기획과 구성 그리고 촬영일정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나누었다. 스텝회의에서 지금까지 구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공유하면서도 아직도 참 많은 부분이 비어있구나, 아직도 많은 것이 모자란 상태로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뭘 얼마나 더 채워야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어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확실하다.... 사실 제일 고민이 되는 것은 '재미있게'라는 말이다. 재미없는 인간인 나로서는.. 더보기
반이다 이사하다- (반이다 홈페이지에서 다시 가져왔어요) 새로운 사무실을 얻게 된 반이다! 사무실 이름을 공모 중입니다. 후훗. 오늘은 이사 전 사무실 단장을 위한 페인트칠을 했어요. 바쁜 월요일에도 달려와 도와준 가루와 넝쿨에게 캄사! 옥색과 분홍색이라니, 조금 촌스러운거 같기는 해도 그래도 우리 사무실이니 예뻐요. 게다가 친환경페인트라는거! 사무실 이름을 예쁜이씨로 할까? ㅋ 앞으로 사무실씨와 함께 보낼 재미난 날들을 기대하며! 유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