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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춘

월요일! 언제부터 제작일지에 넘버링이 사라졌지? 이제 번호를 까먹어버렸다. 어제는 오랜만에 작업실에서 잠을 잤다. 밤샘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2시 정도에 졸린 나머지 잠이 들어버렸다. 나는 오랜만이지만, 깅상은 며칠 집에 안 들어가고 있다. ㅎ 오가는 시간을 아까워하며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일까? 후후 구성안이 몇 번씩 뒤바뀌고 편집본도 몇 번씩 뒤바뀌면서 내용들이 막 헷갈리고 있다. 또 혼자 작업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서로 간에 오해들도 생겨나고, 각자 맡은 역할들에서 어느정도 다른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도 늘 헷갈리는 문제. 뭐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ㅎ 작업을 잘 마치고, 우리들도 잘 이야기할 수 있음 좋겠다. 수능 끝나고 편한 마음으로 문제를 보는 듯한 느낌? ㅎㅎㅎ 어쨌든 사무실에서 오랜만에 .. 더보기
88만원 세대 논쟁? 박권일씨의 글에 이어 프레시안에 한윤형씨가 쓴 글입니다. 나름 많은 동의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88만원 세대라는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20대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하거나 글을 읽을만한 여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 이야기 해야할 상대가 고작 변희재라는 사실이 좀 슬프기도 하네요;; '88만원 세대'가 바라보는 ' 논쟁' (1) '88만원 세대'가 바라보는 ' 논쟁' (2) 어쨌든 이런 시점에 반이다는 열심히 작업중이랍니다- 제작일지도 올려야지.. 하면서도 늘 까먹지만. 작업은 나름 느리게이긴 하지만 진행이 되고 있어요. 작업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후원도 해주시는 개청춘 녀러분들과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든다고 생각.. 더보기
[개청춘] 다큐멘터리 개청춘은 현재 제작중! 우리는 누규? ㅋ 개.청춘! I say 개, you say 청춘! (미안;;) 다큐멘터리 개청춘은 이제 후반작업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직 보충 촬영을 할 것들도 남아있고 후반작업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확신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가고 있습니닷. 많은 분들이 응원글을 남겨주시고 제작비도 보태주셔서 힘이 울끈불끈- 수줍은 마음 때문에 지켜만 보고 있다는 바로 당신! 용기를 내어 덧글을 달아주세요! (제작)예고편도 많이 퍼날라주시구요 ㅎ 아무도 덧글 안 달면 내가 등수놀이할거야;;; 더보기
개청춘 기획의도 세대의 이름조차 돈의 액수로 불리는 세대. IMF때 학교를 다녔으며, 하고 싶은 일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택할 것을 세뇌당한 세대. 그래서 200대 1의 공무원 시험 경쟁률을 기록한 세대. 취업 해도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세대. 그런 상황인데도 꿈이 없다고, 패기가 부족하다며 질책 당하는 세대. 지금의 20대. 바로 우리들이다. 좋다. 이제부터 우리가 보는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이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꿈꿀 권리를 차단했는지, 얼마나 뻔뻔하게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지, 희생을 강요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를 지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지, 울지 않고 하나씩 말하겠다. 괴상한 사회. 촛불만 들어도 잡혀가는 사회. 피 같은 돈을 모아 넣은 펀드가 반토막이 나도 항의할 대상이 없는 사회. 평생 일.. 더보기
037. 미뤄둔 촬영 후기 몇 번 촬영을 했었는데 촬영 후기를 제때 못 적었다. 더 까먹기 전에 간단히라도 적으려고 들어왔다. 그저께 금요일 길거리 인터뷰를 했다. 오랜만에 했다. 장갑을 챙겨서 카메라를 들고 홍대 쪽으로 가다보니 처음으로 길거리 인터뷰 하던 때가 생각났다. 희망청 개소식 영상 만든다고 홍대랑 광화문을 돌아다닐 때도 한참 추운 겨울이었는데, 벌써 촬영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는 말이다. 물론 꾸준히 한 것은 아니지만. 상상마당 앞에 갔다. 한 분이 영화를 보고 나오시는지 나온다. 뭔가 잘 이야기해줄 것처럼 생기신 분이어서 셋팅을 마치기도 전에 달려가서 섭외를 했다. 우리의 컨셉을 간단히 설명했더니, 말 주변이 없으시다던 그 분 자기도 지금 4학년이라서 뼈저리게 느끼게 있다고, 카메라 렉버튼 누르기도 전에 나를.. 더보기
[한국일보] 버림받은 두 세대 일자리 놓고 싸우는 버림받은 두 세대 2008년 12월 4일(목) 2:37 [한국일보] 20대 "신입채용 주는데 경력까지 뛰어들어" 30대 "IMF때 고생…이젠 좋은 직장 가져야" “대졸 신입 채용은 계속 줄이고 경력직 뽑는 비율만 늘리면 어떡합니까. 기업도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 세대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서울 E여대 4학년 이모(23)씨. 토익 900점이 넘는 그는 올 하반기 수십 개 기업에 지원했지만 다 떨어졌다. “저도 대학 졸업(1999년 2월) 앞두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IMF 때문에 한참 백수로 지냈고, 이후에도 좀 낫다는 일자리를 찾아 메뚜기처럼 옮겨 다녔습니다. 저주 받은 우리 세대가 지금이라도 좋은 일자리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졸업 .. 더보기
036. 친구의 결혼식 올해 중 아마도 제일 추운 날이었을 것 같았던 지난 주 주말 승희씨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분 한명이 결혼을 했답니다. 승희씨도 승희씨 친구들도 반이다와 같은 스물일곱이고, 이제 스물일곱이면 하나 둘씩 결혼을 하고 그런 나이구나 하는 걸 촬영을 하면서 또, 새삼스레 느끼게 되네요. 결혼식 하면 으례히 떠오르는 이미지들, 하얀 웨딩드레스와 부케, 결혼을 축하하는 사람들. 뭐 이런 이미지들이 떠오르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거죠. 마냥 축하해 줄 수 만은 없는. 승희씨와 승희씨 친구들도 잠깐 그런 농담을 하던데요. 저도 요즘 누군가 결혼하거나 한다고 하면 은근 슬쩍 그런 농담을 던지고는 하지요 "결혼을 한다고? 돈 많은가보다.." 무얼 할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어째 쓰다보니 우울한 이야.. 더보기
035. 카메라와 일어와 침묵 카메라를 샀다. 반이다를 시작할 때 중고로 마련했던 카메라들이 고장 나거나 수명을 다 하여서 촬영갈 때마다 조금씩 애를 먹었다. 회의를 할 때마다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도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몰라서 두려운 마음과 큰 돈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몇 달을 못 샀다. 중고를 살까 하다가 빚을 내서 더 좋은 걸 살까 하다가 촬영이 끝날 것 같아서 그냥 사기로 결정했다. 어두운 데서 찍히는데 한계가 있는 V1이긴 하지만 예뻐해줘야지. 그래서 오래도록 같이 해야지. 카메라를 사고 나니 정말 돈이 다 떨어졌다. 그래서 1월이 되면 후반 작업할 비용을 모아야 한다. 각자 자기 생활비 벌기도 빠듯한데, 일거리도 없는데 어떡하나...걱정이 되지만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이 카메라로 어떤 모습을 어떻게 촬영할까이다. 카메.. 더보기
032. 자전거를 타다 며칠 전 개청춘의 주인공들 중 한 명인 승희씨의 출근 촬영을 하러 갔다. 평소에 자전거를 타고 종종 출퇴근을 한다는 그녀. 지금까지의 정적인 촬영에 비해 좀더 익싸이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전거 출근 촬영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차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는 우리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은.. 1. 졸라 빨리 뛴다 2. 내 자전거를 타고 한 손은 운전, 한 손은 촬영을 한다 둘다 불가능한 관계로 자전거 메신저 님을 초청했다. 메신저가 가진 2인용 자전거, 두리를 타고 귀여운 비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승희씨를 무사 촬영! 우리 등쌀에 못 이겨 차도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이거 좀 민폐인 거 같다며 걱정하던 승희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메신저 님께도 매우매우 감사! 태어나서 첨으로 자전.. 더보기
029. 디디다에서 수다 승희씨와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 촬영을 했다. 11월의 첫째날 낮 12시부터 4시정도까지. 상수역의 예쁜 카페 '디디다'(초 마음에 든다)에서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수다수다. 나비와 내가 번갈아가면서 촬영을 했고, 처음으로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해서 사진도 남겼다. 원래 스틸을 찍어주는 밥님이 있으나, 우리도 하찮은 기록이라도 남기기로 했다. 이야기의 내용이나 카페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포토샵을 사용할 줄 모르는 내가 지식인의 도움으로 네 장의 사진을 이어붙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에. 벌써 새벽 세시. 일단 자고 나중에 더 내용을 추가하겠다. 사용한 장비는 PD150/ 와이어리스/ 실내에선 수동WB/ MF/ 나머진 자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