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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지

004. 선데이

감기 기운이 있었다.
목은 칼칼하고 눈은 팅팅 부었고, 몸은 으슬으슬.
나갈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가 일단 몸을 일으켜 나간 길.
가게는 아직 한가했고, 조금 추웠고, 아- 그리고 장영란도 왔다가고 ㅎ

인식씨는 머리를 새로 해서 더 아이 같아졌고
조금 친해져서 이야기는 조금 편해졌다.
오늘은 '인 마이 월드'라며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볼거라고 꽤나 신나했는데.
손님들은 나가지 않고 시간은 가고
계획대로라면 1시에 마감하고 나가야 하는데 2시가 넘어 손님들은 자리를 떴다.
입이 잔뜩 나와서 청소를 하는 모습을 조금 찍기는 했는데 그런 느낌이 잘 살아날지는 모르겠다. 오랜만에 논다고 신나하던 모습이랑 잘 대비하면 좋을 거 같은데 촬영을 잘 못한 듯.

여하튼 쇼핑은 물 건너 갔지만 함께 영화를 봤고
인터뷰를 잠깐 하려다 결국 못했고
다음주에 다시!를 약속하며 집에 돌아온 길.

감기에 걸렸다.


Posted by 모리暮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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