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뭔가 꼭꼭 기록해 두어야지 하면서도- 막상 어려운 것이 매일의 기록인 듯 하다. 4월 5월에 한 번씩 주변 제작자들에게 가편본을 보여주었고, 지금은 세 번째 가편 시사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세 번째 가편을 위해서는 각자 구성안을 한 번씩 써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지금은 그 내용을 정리해서 깅이 컴퓨터로 넌리니어 편집을 하는 중이다. ㅎ 거의 테잎'만' 보기 시작한 게 올 초, 작년 말 부터였다. 우리 멘토를 자처하시던 이 모 감독님의 말에 따르면 편집 기간은 최종 결과물의 길이에 비례한다고 한다. 90분짜리 영화면 대략 90일 정도 걸린다는 것. 그 말대로라면 두 시간이 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하지만... ㅎㅎ 뭐 그래도 그럭저럭 끝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개청춘=반이다'로 1년 넘는 시간을 보내다보니, 개청춘 작업을 마치면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든다. 많은 것을 고민하기에는 지금의 날씨가 너무 덥고 지친다. 시원한 맥주를 한 캔 마셨고, 남산길 산책도 했지만 여전히 머리가 빡빡한 걸 보니 꼭 날씨 탓만은 아닌 것 같지만...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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