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공개 가편 시사회가 끝났다. 이래저래 같이 보고 싶었던 언니오빠친구동생(???)들과 함께 개청춘을 처음 보는 기분.
상영상태도 그닥 좋지 않았고, 막상 큰 화면으로 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영화가 재미있지도 않았다. 음. 그래.
상영하는 내내는 좀 속상하기도 했던 것 같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보러 와주었던 분들이랑 이야기 하면서도. 보러와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왜 이렇게 자신만만했을까. 하는 반성도 좀 했던 것 같다.
뒷풀이 자리에서 모리, 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칭찬해주자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한 달정도 정신 놓고 있었던 거 빼면(-_-;)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들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우선은 칭찬을.
처음하는 장편. 그것도 반이다를 시작하자마자 작품을 시작하게 되어서.
우리 셋다. 반이다를 만드는건지 개청춘을 만드는건지. 반이다가 중요한것인지 개청춘이 더 중요한 것인지 헤깔렸고,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시작한탓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 우린 그랬던 것 같다.
최근에 친구들이랑 같이 반이다의 미래에 대해서 간간히 이야기를 하곤 하면서도. 온갖 생각이 든다.
같이 일해오면서. 친구들이 참 좋기도 했지만. 정말 너무 미울때도 있었고. 왜 이렇게 힘든건지 이해가 안된적도 많았다.
나는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거고. 더 재미있어지고 싶었던 건데. 더럽게 재미없고. 더럽게 힘들어서.
과연 반이다는 개청춘을 끝낸 후에도 계속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솔직히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고. 무섭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은 때때로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자꾸만 뒷걸음질 치고 싶을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결국은 뒷걸음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정하게 되었다.
그냥. 아주 최근에 들어서야 그렇게 된 것 같다.
최근에 주변 사람들이 유독 우리 사이에 대해서 많이 물어온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우리가 왜 같이 다니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혹시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그냥 웃으면서 했다.
깅이 쓴데로 우리 사이는 때때로 좋지 않고. 때때로 좋기도 하다.
첫 시사회. 우리의 작품을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사람들의 기대. 애정. 그런 것들을 또 한번 느꼈다.
그렇지만. 내가 더 좋았던 건. 반이다 세명이 서로를 지탱해주고 있다는 걸 느꼈던 거.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밖에 없고. 서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는 걸 느꼈던 게. 난 참 좋았던 것 같다.
시사회가 끝나고 나서 오늘 우리는 또 한번 회의를 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도 알게 되었다.
잠깐 들떴었는데. 다시 차분하게 땅으로 내려왔다.
잠깐 쉬고. 우리는 다시 달려야 할 것이다. 일주일을 꼬박 쉬는 날도 없이 작업에 메달리게 될것이다.
그래도 그럴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다.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우리가 기꺼이 서로의 인생에 뛰어들 수 있었던 건 참 다행인 것 같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뒷 일 생각도 별로 해보지도 않고. 그냥 지르고 봤던게. 어쨌든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거니까. 그냥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 목요일까지 휴가라서. 지금 목요일까지 뭘 하면서 놀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다.
집도 치우고.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날 것이다. 오랫만에. 조금 마음 편하게.
물론 교육도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지만. 괜찮다;;; 응. 괜찮아;;
그럼 반이다님들과는 금요일날 만나기로 하고~! 좋은 휴가 보냅시다~!
상영상태도 그닥 좋지 않았고, 막상 큰 화면으로 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영화가 재미있지도 않았다. 음. 그래.
상영하는 내내는 좀 속상하기도 했던 것 같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보러 와주었던 분들이랑 이야기 하면서도. 보러와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왜 이렇게 자신만만했을까. 하는 반성도 좀 했던 것 같다.
뒷풀이 자리에서 모리, 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칭찬해주자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한 달정도 정신 놓고 있었던 거 빼면(-_-;)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들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우선은 칭찬을.
처음하는 장편. 그것도 반이다를 시작하자마자 작품을 시작하게 되어서.
우리 셋다. 반이다를 만드는건지 개청춘을 만드는건지. 반이다가 중요한것인지 개청춘이 더 중요한 것인지 헤깔렸고,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시작한탓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 우린 그랬던 것 같다.
최근에 친구들이랑 같이 반이다의 미래에 대해서 간간히 이야기를 하곤 하면서도. 온갖 생각이 든다.
같이 일해오면서. 친구들이 참 좋기도 했지만. 정말 너무 미울때도 있었고. 왜 이렇게 힘든건지 이해가 안된적도 많았다.
나는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거고. 더 재미있어지고 싶었던 건데. 더럽게 재미없고. 더럽게 힘들어서.
과연 반이다는 개청춘을 끝낸 후에도 계속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솔직히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고. 무섭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은 때때로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자꾸만 뒷걸음질 치고 싶을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결국은 뒷걸음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정하게 되었다.
그냥. 아주 최근에 들어서야 그렇게 된 것 같다.
최근에 주변 사람들이 유독 우리 사이에 대해서 많이 물어온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우리가 왜 같이 다니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혹시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그냥 웃으면서 했다.
깅이 쓴데로 우리 사이는 때때로 좋지 않고. 때때로 좋기도 하다.
첫 시사회. 우리의 작품을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사람들의 기대. 애정. 그런 것들을 또 한번 느꼈다.
그렇지만. 내가 더 좋았던 건. 반이다 세명이 서로를 지탱해주고 있다는 걸 느꼈던 거.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밖에 없고. 서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는 걸 느꼈던 게. 난 참 좋았던 것 같다.
시사회가 끝나고 나서 오늘 우리는 또 한번 회의를 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도 알게 되었다.
잠깐 들떴었는데. 다시 차분하게 땅으로 내려왔다.
잠깐 쉬고. 우리는 다시 달려야 할 것이다. 일주일을 꼬박 쉬는 날도 없이 작업에 메달리게 될것이다.
그래도 그럴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다.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우리가 기꺼이 서로의 인생에 뛰어들 수 있었던 건 참 다행인 것 같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뒷 일 생각도 별로 해보지도 않고. 그냥 지르고 봤던게. 어쨌든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거니까. 그냥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 목요일까지 휴가라서. 지금 목요일까지 뭘 하면서 놀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다.
집도 치우고.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날 것이다. 오랫만에. 조금 마음 편하게.
물론 교육도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지만. 괜찮다;;; 응. 괜찮아;;
그럼 반이다님들과는 금요일날 만나기로 하고~! 좋은 휴가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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