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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지

032. 자전거를 타다


며칠 전 개청춘의 주인공들 중 한 명인 승희씨의 출근 촬영을 하러 갔다.
평소에 자전거를 타고 종종 출퇴근을 한다는 그녀.
지금까지의 정적인 촬영에 비해 좀더 익싸이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전거 출근 촬영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차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는 우리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은..
1. 졸라 빨리 뛴다
2. 내 자전거를 타고 한 손은 운전, 한 손은 촬영을 한다

둘다 불가능한 관계로 자전거 메신저 님을 초청했다.
메신저가 가진 2인용 자전거, 두리를 타고
귀여운 비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승희씨를 무사 촬영!

우리 등쌀에 못 이겨 차도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이거 좀 민폐인 거 같다며 걱정하던 승희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메신저 님께도 매우매우 감사!

태어나서 첨으로 자전거로 터널을 지나보고, 비록 2인용 자전거이지만 두 손도 놓고 타 보았더니
다리가 후덜덜.
윈드스크린 없는 내장마이크로만 소리를 담아서 바람소리 대박이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촬.영.

마침 또 가을이 오던 문턱이라,
가는 길에 예쁜 단풍도 보고, 떨어지는 은행잎들도 맞고.
빵빵대던 차들만 뺀다면 운치있었을 출근길!

촬영을 도와준 메신저님과 두리!
메신저님은 자전거로 물품 운송을 하고 있어요.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 얻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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