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pause 해줄 말이 없다 지 인들이 이런 저런 고민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 굳이 상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가끔 상담이 되거나 고민을 들어주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면 상대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은 흥분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쏟아 놓는다.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고는 그 사람의 몫이겠지만. 해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상대가 이렇게 하면 상황이 나아지겠다거나 덜 상처받겠다거나 하는 판단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나만의 판단일지는 몰라도. 특히 연애라면 경험은 별로 없지만 괜히 다 아는척 하면서 (정말 다 알 것 같기도 하다. 내 연애만 아니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충고를 한다. 하지만 민희에게는 늘 해줄 말이 없었다. 해준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민희와 이야기하면서 종종 민.. 더보기 이전 1 ··· 165 166 167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