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줄을 자꾸 놓치는 여름. 여름은 더운 게 당연하지만 더우면 짜증나는 것도 당연한 일. 요즘 부쩍 짜증이 늘었다. 아아아- 깅 말대로 나도 요즘 정신줄을 완전 놓치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말 정신 차리겠어" 라고 다짐했는데 이번주도 완전 놓쳤다. 그리고 지금. 일요일 밤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이제는 정말 정말 정신 차리겠어"라고. 훗. 지난주에는 거제로 휴가를 다녀왔다. 믿기 어렵겠지만 가족 여행이었다. 근 10년만에. 우리 가족은 나름 화목한 편이다. 그 화목에 누가 되지 않으려 나는 나름 애쓰고 있다. 이십대 후반. 변변한 직업도 없이 전전하고 있는것이 가끔 견디기 힘들지만, 그래도 쩔은 인생을 살지 않으려고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 그냥 뻔뻔하게 살자고 생각하지만 평생 자식.. 더보기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