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후기] 대구인권영화제 상영을 다녀와서 드디어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구에서 [개청춘] 상영을 했다. 영상을 만들면서 지금껏 한 번도 가족들에게 내가 만든 걸 보여준 적이 없었다. 아니다. 조연출한 [샘터분식]이나 RTV 방송은 봤다. 하지만 정확히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다들 잘 모른다. 그래서 막연히 걱정하는 부모님께 [개청춘]을 보여드리기로 결정. 내가 생활하는 모습이 나오니까,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다행히 상영은 집에서 차타고 십분 가면 되는 계전사거리. 영상미디어센터 씨눈에서 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 비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4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와주셨다. 대부분 20대인듯 보였다. 그 중에는 내가 연출한 줄 모르고 영화를 보러 온 사촌 오빠도 있었다. 관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