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0대 감독들이 20대를 담아낸 20대 다큐멘터리 영화 먼저 세 명의 20대가 있다. 남부럽지 않게 대기업에 다니지만 고졸의 학력 탓에 차별을 받아야 하는 민희, 디자인과 경영 공부 같이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당장은 입대 때문에 알바로 생활을 이어가는 인식,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누구보다 활동적으로 살고 있지만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는 승희.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또 다른 세 명의 20대. ‘시작이 반이다.’에서 따온 이름의 여성영상집단 ‘반이다’. 이 영화의 감독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첫 영화에 제목을 붙였다. ‘개청춘’. ‘개 같은 청춘’이란다. 비관적으로 보일까봐 살짝 개(開)를 넣어줬다고. 암담한 현실에 살포시 희망을 부여한 셈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민희. 어떻게 일이 즐거울 수 있냐며 감독을 부러워한다. 그녀의 직업이 좋아하는 일은..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