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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일지

[상영후기]인천여성영화제에 다녀왔어요 :)

지난 7월 10일 인천여성영화제에서 개청춘 상영을 했습니다ㅎ  '인천 여성영화제'도 '영화공간 주안'도 저는 처음이었는데. 인천 여성회와 영화제 스텝님들의 배려로 즐거운 상영이 되었다는!! 

반이다는 여성 셋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성'이라는 주제와는 영 상관이 없는듯 보였는데. 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되니 감회가 좀 남다르더라구요ㅎ 20대 분들도 많았지만 이제 20대를 한 고비 넘기시고 30대이신 '언니' 관객 님들도 많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20대 관객들과 GV를 할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어요. 감사하게도 멀리서 개청춘을 보러 와주셨다는 분들도 많았구요!!

특히 주인공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시고, 앞으로 주인공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는. 이제 영화가 만들어진지 1년이 되어가고 처음 촬영을 시작한 시기로부터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이런 걸 생각하면 세월이 참 유수와도 같다는 생각이. 그래서 지금 이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들도 많이 해주신 것 같아요. 민희가 예전의 자기 모습 같다. 는 말씀도 있으셨구요. 사실은 GV에서 뿐만 아니라 뒷풀이까지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했답니다. 뒷풀이 함께 한 것도 참 좋았다는... 그리고 젤 좋았던 말씀은 인식씨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욕구를 마구 마구 표현해주셨던 것!! (그런데 아직 주소를 얻지 못했음다..ㅜ) 인식씨는 아직도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 그 점이 저희도 지금 많이 마음이 쓰이네요...ㅎ 인식씨가 영화를 어떻게 볼지, 또 영화를 보고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순간인데. 어쨌든 그 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즐겁게 봐주시고, 많은 질문해주셨던 분들 고맙습니다. 여성영화제 블로그에서 사진을 퍼왔는데 아쉽게도 관객님들 사진은 없네요... ^^;